2일 KBS 라디오 출연해 직접 해명..“송구하고 죄송해”
이재명, 인재영입 1호 잡음에 “국민 판단 지켜보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가 지난 11월3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가 지난 11월3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인재영입 1호’ 조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제 사생활로 인해 많은 분이 불편함과 분노를 느꼈을 텐데 너무 송구하고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국민 판단을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조 위원장은 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자리를 연연해서나 이해를 구하고자 말씀드리는 것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생활이지만 말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면서 “처음부터 조금 기울어진 결혼 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 결혼 생활이 깨졌다. 그리고 약 10년이 지났다”고 전했다.

이어 “아마 혼자였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지켜야 할 아이들과 평생 고생한 어머니를 보살펴야 했다. 때문에 죽을 만큼 버텼고 일했고 공부했다”고 했다. 

또한 조 위원장은 “전 남편도 그런 과정에서 다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 역시 지금 가정에서 두 아이, 특히 제 둘째 아이를 누구보다 올바르게 키우고 있고 앞으로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 같은 사람은 10~30년이 지난 이후에 아이들에게 조금 더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가”라며 “저 같은 사람은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 받지 못하는 것인지를 좀 묻고 싶다”고 되물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조 위원장에 대해 “이혼 사유 관련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혼외자 의혹을 거론한 바 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영입 인사 및 본부장단 임명 발표식에서 조 위원장 사생활 논란에 대해 “모든 정치인은 국민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다. 국민들의 판단을 지켜보도록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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