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재정당국을 향해 “코로나19와 관련된 대한민국의 국가 지출은 정말 쥐꼬리”라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민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정부가 자기 책임을 다하지 않고 100조원의 방역 비용을 국민에게 부담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국민 지급 현금성 지원액은 우리나라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1.3%에 불과하다”며 “미국은 우리의 다섯 배”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라며 “다른 나라는 돈 남아서 한게 아니다. 정부가 자기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대기업, 글로벌 디지털 기업만 살아남아 초과 세수가 수십조원이 발생하는데 소상공인, 프리랜서, 한계 노동자들은 그냥 죽을 지경이 되지 않았나”라며 “나라 전체 경제 규모가 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이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출연으로 부득이 방역 방침이 강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에는 정부 역할을 좀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방역이 강화돼서 국민들이 피해를 입게 될 때는 지금까지와 다르게 피해를 완전하게 보상하겠다”면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당도 정부와 협의할 때 이 점을 확실하게 요청하고 관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내년에 대통령이 돼서 지원하려면 이번 예산에 편성해 놓아야 한다”며 “지금 당장 지원 가능한 방안을 협의할 수 있도록 나서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