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선관위 합당 신고 완료까지 제명 절차 진행”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국민의당이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힘과의 합당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제명 절차도 진행된다. 권 원내대표는 대선 이후 국민의당 입장과는 별개로 기득권 양당으로 회귀하는 합당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제명을 요청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주재하는 간사단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주재하는 간사단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권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채널에 글을 올려 이같이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8시30분, 통의동 인수위원장실에서 국민의당 마지막 최고위원회가 열렸다”며 “안건은 국힘과 합당의 건 및 회계보고가 상정돼 가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틀에 걸쳐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국민의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국힘에서 추가 후보 등록을 받기로 했다. 건승하시길 바란다”며 “합당의 건 의결 전, 저의 제명 요청 건에 대한 안철수 대표의 결정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빠르면 3일 늦으면 10일 후에 선관위에 합당 신고가 완료되는 시기까지 제명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제명을 위해서 의원총회가 열려야 하기 때문에 이태규 의원과 연락을 취하기 위한 노력 중”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16일 국민의당에 제명을 요청했다. 국민의당 입장과는 별개로 기득권 양당으로 회귀하는 합당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권 원내대표는 당에서 제명될 경우 무소속 신분으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한편, 국민의힘 역시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당과의 합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양당은 같은날 오후 공식 합당 선언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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