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참가격, 6월 기준 대표 품목 평균 가격 1월 대비 일제히 상승
자장면 6262원, 1년 전比 16.2% ↑..칼국수 8269원, 김밥 2946원 등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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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자장면, 김밥 등 주요 외식 품목 8개 가격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6월 기준 냉면, 비빔밥, 김치찌개 백반, 삼겹살, 자장면, 삼계탕, 칼국수,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 평균 가격은 1월 대비 일제히 올랐다. 

품목별로 자장면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 기준 자장면 가격은 지난달 6262원으로, 1월(5769원)과 비교해 8.5%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16.2%나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칼국수는 7769원에서 8269원으로 6.4% 올랐고, 김밥 역시 2769원에서 2946원으로 6.3%나 뛰었다. 

냉면과 삼겹살(환산 기준)도 각각 4.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냉면은 1월 9808원에서 1만269원으로, 삼겹살은 1만6983에서 1만7783원으로 각각 가격이 상승했다. 

이밖에 김치찌개 백반은 6개월 새 4.4%, 삼계탕은 4.0%, 비빔밥은 3.8%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8개 외식 품목의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모두 5% 이상씩 가격이 뛰었다.

한편 통계청은 지난 6일 소비자물가지수가 108.22로 전년동월 대비 6.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3월과 4월 각각 4.1%와 4.8%로 4%대를 기록했고, 5월(5.4%)에는 5%대에 진입했다. 이후 한 달 만인 6월 6%대로 올라서는 등 올해 들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개인서비스 중 외식물가 상승률은 8.0%로 1992년 10월(8.8%) 이후 29년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야외 활동이 늘면서 외식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과 운영경비 등이 상승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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