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7월 고용동향, 전년 동월比 82만6000명 증가한 2847만5000명
2000년 같은달 기록 103만명 이후 22년 만 최대 증가폭..고용률 69.1%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82만명 이상 늘며 7월 기준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17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두 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2만6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같은 달 기준 2000년 7월 기록한 103만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1%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0%p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7.7%로 전년 동월 대비 2.2%p 올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7만6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3만명, 정보통신업에서 9만5000명씩 각각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만5000명 감소했고, 같은 기간 금융 및 보험업도 2만1000명 줄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47만9000명)에서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50대 19만4000명, 20대 9만5000명, 30대 6만2000명 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1000명 감소했다. 

종사자별 지위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89만5000명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는 5만2000명, 일용근로자는 7만7000명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8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9000명 각각 늘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7000명 감소했다. 

2022년 7월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자료=통계청>
2022년 7월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자료=통계청>

이처럼 취업자 수는 17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 증가폭은 5월 93만5000명, 6월 84만1000명 등에 이어두 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7월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며 고용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달 실업자는 8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4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0.3%p 하락한 2.9%였다. 

과거 취업경험 유무별 실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5만명으로 3000명 감소했다.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78만7000명으로 8만1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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