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숙박비, 공산품 가격 올라..상승률은 8개월 연속 둔화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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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정진영 기자]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한 120.42(2015년 100 기준)로 집계됐다. 

도시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하락했지만, 음식 및 숙박 등 서비스와 공산품 등이 오른 영향이다. 이에 따라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음식 및 숙박업 물가가 0.6% 상승했고, 부동산 서비스도 0.5% 오르는 등 서비스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1.0%) 등은 내린 반면, 화학제품(0.6%)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품 물가의 경우 농산물(1.5%), 수산물(2.1%)이 상승했지만, 축산물(-3.2%)은 떨어져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 상승해 오름세는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둔화 흐름을 보였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오른 124.26으로 조사됐다. 원재료(1.3%)와 중간재(0.7%), 최종재(0.5%)가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 

한편,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며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자물가는 일반적으로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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