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발표
4분기 연속 증가폭 둔화..연령별 20대 이하 유일 감소

공공뉴스=김민성 기자 올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45만개 이상 늘었다. 다만, 일자리 증가폭은 4개 분기 연속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한 일자리 중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 비율이 절반을 넘었고, 20대 이하 일자리는 유일하게 줄었다. 

 한 일자리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일자리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1분기(2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20만7000개로 전년동기대비 45만7000개 증가했다. 

분기별 증가폭은 지난해 1분기 전년대비 75만2000개 늘어나며 정점을 찍은 후 2분기 62만8000개, 3분기 59만7000개, 4분기 49만1000개, 올해 1분기 45만7000개 등으로 둔화세를 이어갔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전년동기대비 30만5000개가 늘어 전체 증가분의 66.7%를 차지했다. 이어 50대 14만1000개, 30대 3만8000개, 40대 3만5000개 등 순으로 증가했다.

20대 이하 일자리의 경우 1년 전보다 6만1000개 감소했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6만4000개) 건설업(4만9000개) 제조업(4만8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20대 이하는 도소매(-2만8000개) 사업·임대(-1만8000개) 공공행정(-1만3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산업분류별 일자리 증감은 전년동기대비 건설업(9만2000개) 보건·사회복지(8만7000개) 제조업(5만4000개) 등에서 증가했으나 공공행정(-2000개) 광업(-1000개) 등에서는 줄었다. 

공공행정 일자리 감소는 정부의 공공일자리 축소 기조가 영향을 끼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금속가공(1만개) 전자통신(9000개) 전기장비(8000개) 등은 증가한 반면 섬유제품(-4000개) 고무·플라스틱(-3000개) 가구(-2000개) 등에서 쪼그라들었다. 

성별로는 전체 일자리 2020만7000개 중 남성이 1146만5000개, 여성이 874만2000개를 차지해 남성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남성은 건설업(6만4000개)  제조업(4만1000개)  전문·과학·기술(2만8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여성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7만3000개)  건설업(2만8000개)  숙박·음식(2만5000개) 등에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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