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인덱스 조사 결과, 109명 내년 상반기 임기 끝

공공뉴스=조성호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3명 중 1명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 무렵 임기가 만료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267개 기업의 CEO 336명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32.4%(109명)가 내년 상반기 내에 임기가 끝난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3.5%(80명)와 비교해 8.9%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오너 일가를 제외한 전문경영인은 전체 296명 중 93명인 31.4%가 임기 만료 예정이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SM그룹이 11명 중 이강해 에스엠화진 대표, 이태희 우방 대표를 제외한 9명(81.8%)이 내년 초 임기가 만료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금호아시아나가 4명 중 3명(75%)의 임기가 끝난다.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 서근식 아시아나IDT 대표,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 등이다.

포스코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 장덕균 포스코DX 대표, 이동렬 포스코엠텍 대표, 윤양수 포스코스틸온 대표 등 CEO 9명 중 6명이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그룹도 대표이사 6명 중 지난달 신규 선임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대표를 제외한 4명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된다.

영풍그룹은 9명의 CEO 중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대표이사 부회장, 배상윤 영풍 대표, 신일운 인터플렉스 대표,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 5명(55.6%)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 또한 홍은택 카카오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등 8명 중 4명의 CEO가 내년 3월 임기만료 예정이다.

리더스인덱스는 “올 연말 인사에서 많은 수의 CEO 교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보고된 대표이사들을 기초로 진행됐으며,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영그룹을 제외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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