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민성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본격적인 내년도 경영 전략 수립에 나선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불확실성이 고조된 경영환경 속 미래 성장 역량 강화를 위해 최고경영진들이 머리를 맞댄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4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섬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부문별, 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는 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장 사장이 주재할 예정이다. 

14일은 전사와 MX(모바일경험)사업부가, 15일은 VD(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사업부가 각각 회의를 진행한다. 19일은 DS부문 회의가 열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추후 보고만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회의에 DX부문에서는 2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주 안건으로 TV 신제품과 내년 초기 출시예정인 갤럭시 S24 등 주력 제품 마케팅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DS부문에서는 100여명의 임원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반도체 시장의 훈풍이 불어오는 가운데 흐름에 맞춰 재고관리 및 고사양 반도체 전략, 반도체 산업확대 전략 등이 의제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15일 조주완 사장 주관으로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전사 확대경영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는 본사와 각 사업본무 경영진, 해외 지역대표, 법인장등을 포함해 300명이 집결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최고경영자(CEO) 주관 전사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국내외 경영진이 모두 참석해 현재 경영 현황과 전략 방향을 검토해왔다. 

이번 확대경영회의에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 등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해결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이번 연말 조직 개편에서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하고 글로벌 전략을 새로 그리는 만큼 해외 지역 및 법인들의 새로운 경영 목표와 전략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