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전년比 27만7000명 늘어..33개월째↑
증가폭은 4개월 만에 둔화..청년층·제조업 부진 여전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11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7만7000명이 늘었지만 증가폭은 넉 달만에 둔화해 20만명대로 내려왔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만7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3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 일자리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취업자 수 증가폭은 4월 35만5000명에서 5월 35만1000명, 6월 33만3000명, 7월 21만1000명 등 4개월 연속 축소됐다. 8월 26만8000명으로 반등한 뒤 9월 30만9000명에 이어 10월 34만6000명 증가했지만, 지난달 다시 둔화했다. 3개월 만에 20만명대로 주저앉은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은 160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8000명(0.1%) 늘었다. 같은 기간 여성 취업자는 26만명(2.1%) 증가한 126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세이상(29만1000명) ▲30대(8만명) ▲50대(3만6000명) 등에서 늘었다. 반면 ▲40대(-6만2000명) ▲20대(-4만4000명)는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6만7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11월부터 13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청년층 고용률은 46.3%로 0.2%포인트 상승했다. 10개월 만에 증가 전환이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8만9000명, 6.8%)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8만5000명, 3.0%) ▲정보통신업(5만4000명, 5.4%)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5만7000명, -3.0%) ▲부동산업(-3만명, -5.4%)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1만6000명, -1.4%) 등에서 취업자 수가 줄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만1000명 줄어들면서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자료=통계청>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1%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지난달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0.6%포인트 상승한 69.6%였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지난달 기준 가장 높다.

실업자는 67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1000명(1.7%) 증가했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1610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3만명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224만8000명으로 6만7000명 줄었다.

지난달 청년 ‘쉬었음’ 인구는 37만4000명으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3만6000명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36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6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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