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은행 ‘24시 대응체계’ 구축..나머지 내년 1월 중 완료 계획
금감원, 은행권 COO 간담회 열고 현안 논의..철저한 준비 당부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은행권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내년부터 보이스피싱 의심 거래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한다. 

금융감독원은 민생금융 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금융사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은행권 CCO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은 간담회에서 ‘24시간 대응체계’ 구축 등 최근 현안을 논의하고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을 위한 은행권 노력을 모범사례로 공유했다. 

(왼쪽부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사진제공=각사> 
(왼쪽부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사진제공=각사> 

은행은 업무시간 이외 등 보이스피싱 피해 취약 시간대에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에 소홀함이 없도록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미 ▲국민 ▲신한 ▲하나 ▲농협 ▲기업 ▲씨티 ▲SC제일 ▲카카오 ▲케이 ▲토스 등 10개 은행이 ‘24시간 대응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나머지 ▲우리 ▲산업 ▲수협 ▲부산 ▲대구 ▲경남 ▲광주 ▲전북 ▲제주 등 9개 은행은 모니터링 직원 확보 등 내년 1월 중 구축 완료 예정이다. 

금감원은 시스템으로 피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음에도 ‘24시간 대응체계’ 준비 소홀로 피해가 초래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일부 은행의 보이스피싱 예방 내부통제 수준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은행 간 공유가 필요한 우수사례도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향후 미흡한 점이 재발하지 않도록 CCO가 업무 전반을 직접 살펴볼 것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모범사례도 발표했다. 모범사례는 신한은행의 ‘보이스피싱 제로’ 사업과 농협은행의 ‘의심거래 모니터링을 위해 직원이 24시간 상주하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국민의 경각심 제고를 위해 ‘보이스피싱 제로’ 사업을 추진했다.

주요 실시 사업으로 ▲생활비 지원 ▲법률·심리상담 ▲심리상담 ▲보이스피싱 보험지원 ▲대국민 캠페인이다. 

농협은행은 의심거래 모니터링을 위해 직원이 24시간 상주해 있다. 농협은행은 올해 4월부터 보이스피싱 의심거래 모니터링 및 상담 인력을 24시간 가동시켰다. 

주중 업무시간에는 8명, 그 외 시간은 3명이 3교대 근무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이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이상거래탐지 및 본인확인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대포통장 등 불법자금 거래 차단을 위한 은행의 고객확인 등 자금세탁방지제도 운영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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