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유의동 당연직..지명직 중 6명 40대 이하
구자룡 변호사, ‘조국 흑서’ 저자 김경율 등 이목
29일 당 상임전국위 추인절차 걸쳐 임명될 예정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22대 총선이 10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당을 이끌 비대위원 후보 명단이 발표됐다.

당연직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외에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유일하게 포함됐다. 지명직 8명 중 7명은 비정치인이며 6명은 40대 이하의 청년으로 구성됐다.

젊은 비(非)정치인을 전면에 내세운 한동훈 비대위가 총선 국면에서 국민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8일 여의도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한동훈 비대위’ 인선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50세인 한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당연직으로 윤 원내대표, 유 정책위의장이 포함됐다. 

현역 의원으로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으로 현재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김 의원(80년생)이 지명됐다.

지명직에는 또 ▲민경우 민경우수학연구소 소장(65년생)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69년생) ▲구자룡 변호사(78년생) ▲장서정 돌봄교육 통합플랫폼서비스 대표(78년생) ▲한지아 의정부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78년생)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84년생) ▲윤도현 샤인온라이트 대표(02년생) 등이 선정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명직 8명 중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기존 정치권에 없던 이들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 소장과 관련해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를 맡고 있고, 대한민국 국민과 정치개혁을 위해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에 앞장설 인사”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에 앞장서고자 국민의힘과 함께하기로 결단했다고 소개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교수에 대해서는 “국제기구 경험을 토대로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정책에 앞장설 수 있는 인사”라며 “WHO에서의 활동을 경험으로 대한민국이 더 행복하게 나이 들어갈 수 있도록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는 데 도움이 되고자 국민의힘과 함께하기로 결단했다”고 전했다.

회계사인 김경율 대표는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참여연대를 비판하고 탈퇴한 인물로 책 ‘조국 흑서’의 저자이기도 하다.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는 광주 출신의 내과 의사이며 정율성 기념공원 반대 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구자룡 변호사는 여러 방송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이름을 알리며 국민의힘 1차 영입인재로 발탁됐다.

지명직 비대위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960년대생 2명, 1970년대생 3명, 김 의원을 포함해 1980년대생 2명, 2000년대생 1명 등으로 기존 지도부에 비해 한층 더 젊어졌다.

이날 발표된 비대위원은 오는 29일 열리는 당 상임전국위원회의의 추인 절차를 거쳐 한 위원장이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이 경우 현재의 최고위원회는 자동 해산되며 당은 비대위체제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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