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헌·당규 따라 10일까지 공관위 출범해야
비대위원 인선 취지 이어갈 거란 관측도 나와
韓 “속도도 중요하지만 정답 내는 것도 중요”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르면 이번주 중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구성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신임 공관위원장에 이목이 쏠린다.

한 비대위원장은 기한 내에 공관위를 띄울 것이란 의지를 내비치면서도 “이런 문제는 속도도 중요하지만 정답을 내는  것도 중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 비대위원장이 최근 비상대책위원 및 주요 당직 인선에서 보여준 파격이 공관위원장에도 적용될 거란 관측이 나오며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인사회에서 넥타이를 풀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인사회에서 넥타이를 풀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비대위원장은 2일 오전 대전 유성구에서 대전시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 오는 10일까지 공관위가 출범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한 비대위원장은 “과거에 (그 기간을) 한 번도 안 지켰다”면서도 “저는 법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기한 내에 공관위를 띄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한 비대위원장은 또 “공관위는 공정하고 이기는 공천을 하기 위한 중요한 툴”이라며 “그 점에 대해 저도 깊이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사실 제가 정확하게 업무를 시작한지 (근무일 기준) 이틀째”라며 “속도도 중요하지만, 이런 문제는 정답을 내는 것도 중요하니까 제가 잘 고려해서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한 비대위원장이 최근 1970년대 이후 출생자 위주로 비대위를 꾸리는 등의 파격 인선을 단행한 만큼 공관위원장도 이 같은 취지에서 임명할 거란 전망이 제기된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전날(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직후 취재진을 만나 공관위원장 인선의 기준을 밝힌 바 있다.

한 비대위원장은 “공천은 두 가지다. 공천을 하는 과정이 공정하고, 멋져보여야 한다”며 “또 하나는 그 내용이 이기는 공천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그 두 가지를 균형있게 고려할 것”이라며 “그것을 충분히 해내주실 분을 신중하게 잘 고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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