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공천 물갈이 이뤄질 거란 관측 나와
인재 영입, 기존 이철규 위원장과 함께 진행
“좋은 분들 당으로 오시도록 앞장서려 한다”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인재 영입을 위한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마찬가지로 여당 대표 역시 인재 영입을 직접 챙기겠다는 것. 

이에 따라 22대 총선의 인재 영입은 기존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과 한 비대위원장이 함께 진행하게 됐다.  

한 비대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인재영입위원장까지 겸임하며 당내 주류에 대한 희생 압박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비대위원장은 3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핵심은, 좋은 사람들이 우리 당으로 모이게 하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 비대위원장인 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서 좋은 분들이 우리 당으로 오시도록 앞장서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업무 효율성과 연속성을 위해서 열정적으로 일해 온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도 앞으로 똑같이 저와 함께 계속 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 비대위원장은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 황정근 중앙윤리위원장은 유임한다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의 인재영입위원장 겸임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전날(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우리 당의 자산과 보배들에게 필요한 헌신을 요구하겠다”고 말하며 공천 물갈이를 예고한 바 있다.

한 비대위원장이 취임식에서 자신의 총선 불출마를 못박고, 헌신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만큼 당내 주류에 대한 희생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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