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래일자리 간담회·당직자 간담회 참석
“총선 승리하면 보란듯 산은법 통과시킬 것”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보수 텃밭 부산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역 숙원 사업인 가덕신공항 건설, 산업은행 이전 등을 약속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보란 듯이 제일 먼저 산업은행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보름을 맞은 한 비대위원장이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로 인해 술렁이는 PK 민심 달래기에 힘을 쏟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 부산워케이션거점센터를 방문, 미래 일자리 현장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 부산워케이션거점센터를 방문, 미래 일자리 현장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비대위원장은 10일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열린 ‘부산 미래 일자리 현장 간담회’에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약속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우리 당에서는 핵심 과제”라며 “이미 (국회에) 법안으로 올라가 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인해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첫째 약속은 법안이 회기 내에 통과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둘째 약속은 법안 통과를 위해서 총선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박형준 부산시장 역시 같은 자리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박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부산이 국제 금융도시로 지정됐다”며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국제금융도시를 위한 기관을 이쪽으로 가져오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건 매우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금융기관 하나가 내려오는 것과 산업은행이 내려오는 것은 그 효과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있다”며 “부산 뿐만이 아니라 남부권 전체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 비대위원장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시당 당직자 간담회에서 가덕신공항의 조기 개항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저는 부산을 너무나 사랑한다. 지난 민주당 정권에서 네 번 좌천을 당했는데 처음이 바로 부산이었다”며 “그런데 저는 그 시절이 참 좋았다. 그때 저녁마다 송정 바닷길을 산책했고, 서면 기타학원에서 기타 배웠고,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이미 지금도 멋진 곳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이 똘똘 뭉쳐서 집중하면 금방 더 좋아질 수 있다”며 “우리 당은 부산 동료시민들께 가덕도 신공항의 조기 개항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북항 재개발 역시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분명히 약속드린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거기에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인 제 약속을 더 해 드린다”며 “야당의 반대로 논의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 이걸 완성하기 위한 산업은행법 개정, 이번 국회에서 어떻게든 통과시켜 보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우리가 4월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보란 듯이 제일 먼저 그 산업은행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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