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내달 8일까지 2주간 운영..고위험군 중심 백신 접종 독려
1월 3주차 신규 양성자 5383명, 서울·광주 등 일부 지역서 증가세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방역당국이 대규모 이동과 만남이 잦아지는 설 명절을 앞두고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접종을 원하는 국민이 편리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 2주간 백신 집중접종기간을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질병관리청>
<사진=질병관리청>

질병청은 오는 2월18일까지 설 명절 비상방역체계가 가동되고 있는 상황에서 설 명절 기간 가족, 친지, 지인간 교류가 증가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후 중증·사망을 방지하고자 집중접종기간을 설정했다. 

설 명절기간인 2월9일부터 12일까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원하면 내달 1일부터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질병청은 지자체는 현수막, 안내문 등을 전파해 홍보하고 명절 전 많은 국민이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종 필요성을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1월 3주차 코로나19 신규 양성자는 5383명으로, 12월 이후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생활 하수를 검사한 발생추이 분석 결과 서울, 광주 등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고위험군은 코로나19 감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급성호흡기 감염증 감시에서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가 지속 발생 중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부는 고위험군의 입원·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주간 급성호흡기감염증 코로나19 입원현황은 1월 1주차 810명에서 2주차에 753명으로 줄었으나, 3주차에 다시 822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을 살펴보면, JN.1의 검출률은 39.4%다. 지난주 대비 15.2%포인트 증가해 10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백신은 HK.3(접종 전후 중화항체가 13.5배 상승)와 JN.1(7.7배) 모두에 대해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적극 독려해 고위험군 보호에 앞장설 예정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우세화 시기별 미접종군 등의 중증도와 백신접종군의 중증도. <자료=질병관리청>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우세화 시기별 미접종군 등의 중증도와 백신접종군의 중증도. <자료=질병관리청>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국내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2차접종 한 집단의 중증화율이 델타 우세화 시기,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에 각각 미접종 집단 대비 6분의 1, 3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나 백신접종이 중증진행을 확연히 낮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량이 많고 집단활동이 활발한 설 명절 기간 동안 고위험군의 감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직 접종하지 않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지금 백신접종에 참여해 충분한 면역을 갖추고 건강한 설 명절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백신 접종과 더불어 일상생활에서의 개인방역수칙 준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질병청은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1일 3회 이상 10분씩 충분한 환기 ▲발열·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불필요한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및 마스크 착용 ▲코로나19 확진 시 외출 및 친족 모임 자제, 격리(5일)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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