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하루 앞두고 귀성객 배웅 나선 여야
韓, 귀성인사 후 중계동서 연탄 봉사활동 참여
李, 채모 상병 특검 요구 단체 만나 이야기나눠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각각 서울역과 용산역을 찾아 귀성 인사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손글씨가 적힌 정책 홍보물을 나눠주고,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주거나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용산역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귀성객들을 배웅하는 한편 고(故) 채모 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단체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22대 총선 직전 마지막 명절 연휴를 앞두고 정치권이 밥상머리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왼쪽부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KTX 플랫폼에서 귀성객과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인사에 나섰다가 채상병 특검 통과를 요구하는 해병대 전역자들을 만났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
(왼쪽부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KTX 플랫폼에서 귀성객과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인사에 나섰다가 채상병 특검 통과를 요구하는 해병대 전역자들을 만났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

한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지도부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KTX플랫폼에서 귀성 인사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의 글귀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시민들에게 정책 홍보물을 나눠줬다.  

홍보물에는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생활인들의 일상을 나아지게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감한 정치 개혁 과제들을 추진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한 비대위원장의 손글씨로 쓰여져 담겼다.

시민들은 한 비대위원장에게 사인이나 ‘셀카’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모 상병의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가 시위를 벌이다가 제지당하기도 했다.

이후 한 비대위원장은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백사마을을 찾아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연탄 7만1000장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기부했다.

봉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한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국민의힘은 매년 설에 7만장씩 연탄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같은 날 용산역에 집결해 귀성객들을 만났다. 민주당 지도부는 ‘대한민국 바로세움’이란 글자가 쓰여진 어깨띠를 두르고 인사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귀성 인사 도중 채모 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들은 이 대표에게 탄원서를 보여주며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촉구했다.

이에 이 대표는 “나라를 위해서 젊은 청춘이 희생됐는데 그 자체도 억울한 일이고,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도 당연히 밝혀야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군다나 정부가 외압으로 진상규명을 방해했다는 건 정말로 있을 수 없는 패악질”이라고 각을 세웠다.

아울러 이 대표는 귀경 인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귀성객뿐만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서도 비록 현재는 잠시 어렵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희망을 가지시고, 정치권도 대한민국이 또 국민께서 희망을 갖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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