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첫날 환경공무관 9명과 함께 조찬
8일 대통령실 합창단과 노래부른 영상 공개
尹 “국민 한 분 한 분 삶 따뜻하게 살피겠다”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 명절 대국민 메시지를 노래로 전달하고, 환경공무관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 했다.

환경공무관들과의 조찬은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숨은 영웅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 추진됐다.

또한 윤 대통령은 대국민 설 메시지 영상을 통해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설 명절”이라며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분 한 분의 삶을 따뜻하게 살피겠다”는 인사를 건넸다.

설 연휴 첫날인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동작구의 한 식당에서 연휴에도 거리 청소와 폐기물 수거 등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환경공무관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 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통령실>
설 연휴 첫날인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동작구의 한 식당에서 연휴에도 거리 청소와 폐기물 수거 등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환경공무관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 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통령실>

◆ 尹대통령, 연휴 첫날 환경공무관과 조찬

9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연휴 첫날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식당에서 동작구청 가로청소 환경공무관 9명과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식당에 도착한 윤 대통령에게 환경공무관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새해 인사를 건넸고, 윤 대통령은 한 명 한 명 악수와 함께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딸을 낳은 환경공무관과 내 집 마련에 성공한 환경공무관에게 축하를 건네며 조찬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근무시간이 몇 시부터인지’, ‘새벽 시간 교통사고의 위험은 없는지’ 등을 물으며 참석자들의 근무 여건을 세심히 살폈다.

최근 득녀한 한 참석자는 신생아 특례대출의 혜택을 많이 받았다며 이런 제도가 확대된다면 아이를 더 낳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경기도로 이사한 참석자는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도록 교통 인프라가 좋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윤 대통령은 “오늘은 여러분 얼굴만 보러 온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얘기를 듣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왔다”며 “오늘 현장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빠르게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조찬을 함께한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일하 동작구청장에게 환경공무관들 안전을 위해 더 빈틈없이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과 함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노래를 부르며 설 명절 대국민 메시지 녹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과 함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노래를 부르며 설 명절 대국민 메시지 녹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 합창단과 노래 부르는 설 메시지 영상 공개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8일)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과 함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노래를 부르는 대국민 설 메시지 영상을 공개했다.

매년 명절마다 한복을 입은 대통령 부부가 설 인사를 하던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을 의식한 듯 부인 김건희 여사는 참여하지 않았다.

합창에는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및 각 수석들도 참석했다. 이 실장이 단장을 맡고 있는 ‘따뜻한 손’은 대통령실 비서실, 안보실, 경호처 직원들로 구성됐다.

영상 도입부에는 윤 대통령과 이 실장의 연기도 등장했다. 이 실장이 “이번 설 연휴에도 일정이 꽤 많으시다. 괜찮으시겠느냐”고 묻자, 윤 대통령은 “설 연휴도 제대로 못 쉬는 국민도 많은데, 이러나 저러나 우리 이 실장님 고향 가셔야지”라고 답했다. 

이후 어린아이들이 공을 가지고 놀다가 놓치자 윤 대통령이 이를 잡아 건네주는 장면이 나왔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직원들이 로비에 한 명씩 들어서고, 윤 대통령은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합창 대열에 합류했다.

노래가 끝난 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설 명절”이라며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새해 저와 대통령실 직원 모두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분 한 분의 삶을 따뜻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영상은 이달 4일 용산 대통령실 1층 정현관에서 2시간에 걸쳐 촬영됐다. 대통령실은 영상 기획 의도와 관련해 “노래를 통한 문화의 에너지로 국민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하고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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