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경찰청 등 회전교차로 올바른 인식 캠페인
‘진입 시 양보’· ‘주행 시 서행’ 중요..다양한 홍보 필요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회전교차로는 인명사고 및 차량 대기시간 감소 등으로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되고 있는 추세지만 통행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운전자는 약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회전교차로를 안전하게 통행하는 방법을 알리기 위한 집중 캠페인에 나선다.

회전교차로 홍보물. <사진제공=국토교통부>
회전교차로 홍보물.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6개 관계기관과 함께 오는 2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이와 관련한 합동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회전교차로 설치 시 교차로 내 사망사고는 75.1% 감소하고, 통행시간은 18.1% 단축됐다. 이 같은 설치 효과로 2010년 108곳이었던 회전교차로는 지난해 말 2525곳으로 약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회전교차로 통행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운전자는 정작 3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전교차로 내 교통사고는 매년 약 1000여건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진입 시 양보’, ‘주행 시 서행’ 등 회전교차로 통행시 준수 사항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충돌 사고가 많아 통행 방법에 대한 다양한 홍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회전교차로에 접근할 때는 서행해야 한다. 좌회전하는 차량은 안쪽 차로, 우회전하는 차량은 바깥쪽 차로로 다녀야 한다. 또 회전교차로 안에서는 항상 ‘회전 차량’이 우선이기 때문에 회전하는 차량은 도중에 멈춰서는 안 된다. 보행자에게는 항상 양보해야 한다.

아울러 버스, 화물차 등 대형 자동차는 회전교차로 내 ‘화물차 턱’ 구간을 이용해 인근 차선을 침범하지 않아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회전교차로 내 사고 발생 시 통행 방법 준수 여부에 따라 과실 비율이 20~80% 선에서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향후 국토부 등은 ‘올바른 회전교차로 통행 방법’을 포스터, 카드뉴스, 영상 등으로 제작해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맞춤형 매체를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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