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 공통과목+선택과목1..사회·과학탐구 통합 17과목 중 최대 2개 선택

[공공뉴스=박혜란 기자] 오는 11월18일에 예정대로 실시되는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문·이과를 통합하고 과목 선택권을 강화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16일 발표했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시험 체제가 개편된다. 단, 2009 개정 교육과정으로 배운 한국사 영역은 예외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는 문·이과 통합과 과목 선택권을 강화다.

이에 국어, 수학, 직업탐구 과목에 ‘공통+선택과목 구조’를 도입했다. 공통과목은 모두 응시하고 선택과목은 하나씩만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영어와 한국사 영역의 절대평가는 올해도 유지되고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의 절대평가는 올해부터 적용된다. 고정분할 원점수에 의한 절대평가를 적용하고 성적으로 등급만 제공한다.

아울러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구분이 폐지된다. 사회탐구 9과목과 과학탐구 8과목 총 17과목 중 최대 두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과목 당 20문항씩 출제한다.

평가원은 EBS 연계 비율을 기존 70%에서 50%로 축소시키고 EBS 교재 문항에서 다룬 소재, 개념이나 원리를 적용해 출제하는 간접연계 방식을 확대시킨다고 전했다. 또 4교시 한국사와 탐구 영역의 답안지가 분리돼 주의가 필요하다.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영역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성된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하는 필수 영역으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 총 20문항으로 핵심 내용 위주로 출제해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자 한다.

국어 영역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총 45문항)이고, 수학 영역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총 30문항)이다. 영어 영역은 영어Ⅰ·Ⅱ에서 총 45문항이 출제된다.

직업탐구 영역에서 공통과목은 성공적인 직업생활이고, 추가로 5개의 선택과목(농업 기초 기술, 공업 일반, 상업 경제, 수산·해운 산업 기초, 인간 발달) 중 1개 과목을 응시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응시자는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베트남어Ⅰ, 한문Ⅰ등 9개 과목 중 1개 과목만 선택한다. 과목 당 30문항씩 출제한다.

문항 유형은 객관식 5지 선다형으로 하되, 수학 영역은 단답형 30%를 포함한다.

각 영역별 문항 배점은 문항의 난이도에 따라 국어·영어·한국사·탐구(사회·과학·직업)에 2·3점, 수학 영역에 2·3·4점,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1·2점이다. 

<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영어 영역의 듣기 평가 문항 수는 17문항으로 25분 이내 실시한다.

전년도와 같이 6월,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6월 모의평가는 3일 실시되며 신청은 다음 달 5일부터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참고하면 된다.

한편, 장애인 권익 보호 및 편의 증진을 위하여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를 제공한다. 또한 2교시 수학 영역에서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 수정테이프는 시험장에서 지급하며,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흑색 연필, 흰색 수정테이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mm), 마스크(감독관 사전확인)는 개인 휴대가 가능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방역 관련 사항은 추후 별도 공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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