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지키겠다” 불공정행위 감시시스템 구축 약속
李에 합동수사단 복구 요청·불법 세력 연관 의문 제기도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주식시장의 공정 질서 확립과 관련된 글을 통해 “후원금을 낸 작전세력들과는 어떤 관계인가”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안 후보는 15일 자신의 SNS에 “불공정거래통합감시기구를 설치하고 인공지능을 이용한 차세대 불공정행위 감시시스템을 구축하여 작전세력을 뿌리 뽑고 동학개미들을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두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한다”며 “주식시장 작전세력을 엄단하기 위해, 직접 수사권이 있는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부활하는데 동의합니까? 또한 이 후보에게 후원금을 낸 S사 김 모 회장을 포함한 작전세력들과는 어떤 관계입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어 ‘주가조작 사범들을 엄벌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한 이 후보의 발언을 인용하며 “문재인 정부가 직접 수사권을 박탈당해 사실상 무력화되어 있는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구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게 직접 수사권을 부여하는 데 동의하는가”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과거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며 주가 조작 세력과 악덕 기업사냥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부서를 ‘이빨 빠진 호랑이’로 만들어 놓았다”며 “이 후보가 주식시장 공정 질서 확립 의지가 있다면 합동수사단을 원상 복구시키는 데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 밝혔다. 

또한 “이재명 후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S사의 경우도 무자본 인수합병 세력의 중심에 있었다”며 “이 불법 세력의 하수인들이 이재명 후보에게 고액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후보는 이들과 무슨 관계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더불어 “만약 이 후보가 불법 세력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다면 주식시장 공정 질서를 입에 담을 자격조차 없다”며 “두 가지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할 수 없다면 이 후보의 공정 질서 확립과 코스피 5000시대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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