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인수위직 사퇴, 내각 인선 안철수계 배제때문이란 분석
인수위 “공동정부 구상해 나가겠단 인수위 내부 기조 변함 없다”
오늘 2차 내각 인선 발표..안철수계 인사 얼마나 포함됐나 ‘관심’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를 구상해 함께 나가겠다는 인수위 내부의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정가 일각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인수위원직 사퇴가 초대 내각 인선에서의 안철수 인수위원장계 배제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자 이와 같이 답하며 ‘공동정부 균열설’을 일축한 것. 

<사진=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13일 오전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이 의원의 인수위원직 사퇴가 내각 인선에서의 안철수계 배제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는 물음에 “공동정부를 구상해서 함께 나가겠다는 인수위 그리고 내부의 기조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이제까지 소통이 부족했다고 생각한 부분들이 있다면 윤석열 당선인은 더 열린 자세로 대화하면서 앞으로 국민이 희망하는 새로운 정부 출범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안 위원장의 측근인 이 의원이 인수위원직을 돌연 사퇴하자 일각에서는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 구상에 균열이 생긴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아울러 이 의원의 인수위원직 사퇴에 대해 안 위원장은 전날(12일) 취재진에게 “이 의원이 먼저 사퇴 의사를 밝혀와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이 의원이 대선 과정, 후보 단일화 과정 또 인수위를 하면서 어려움이나 힘든 점이 많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초대 내각 인선에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인선 과정에서 특히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의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정가에서는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 구성을 둘러싼 파열음이 커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오후 윤 당선인이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하는 가운데 안철수계 인사들이 얼마나 포함됐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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