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8개 부처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 등 2차 내각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날 이뤄진 인선을 통해 18개 부처 중 16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이 완료돼 농림축산식품부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선만 남은 상황이다.

윤 당선인은 13일 오후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박진 국민의힘 의원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조승환 전 해수과학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이영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 비서실장에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0일 1차 내각 인선을 단행했으며, 이날 이뤄진 2차 인선을 통해 18개 부처 중 16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이 완료됐다.

이날 회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함께 각 부처 장관 후보자들이 배석했다. 다만, 박진 후보자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동석하지 못했다.

윤 당선인은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한국 사립대학 총장협의회 회장을 거쳐 한국대학교육협회장을 역임한 분”이라며 “교육부 개혁과 고등교육의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아이들과 청년 세대에게 공정한 교육의 기회를 설계해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외교관 출신 4선 의원으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한·영협회와 한·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며 “외교 안보분야에서 최고 전문성을 갖춘 분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우리 외교를 정상화하고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연대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거듭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법조인 출신의 4선 국회의원인 권 후보자는 중도 실용노선을 견지해왔으며 통일외교통상위, 정보위원장과 주중대사를 역임했다”며 “북핵 문제는 물론 원칙에 기반한 남북 관계의 정상화로 진정한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20여년간 법무부와 검찰 요직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 제도 법무행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며 “법무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사법시스템을 정립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판사 출신 법조인으로서 재판업무 외에도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아온 분”이라며 “국민 권익 향상과 공공기관 청렴도, 공직자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헌신해 왔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30여년 간 환경정책연구원에서 환경정책을 연구한 전문가이며 규제 일변도의 환경 정책에서 벗어나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지속 가능한 환경정책을 설계할 적임자”라고 전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해양정책실장, 부산지방 해양수산청장 등을 지낸 해양수산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며 “우리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해양수산업의 융성과 글로벌 물류 중심의 신 해양강국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신생 벤처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일궈낸 벤처기업인 출신이며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왕성한 의정활동을 했다”며 “우리 경제와 일자리 보고인  중소·벤처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발탁과 관련해서는 “정통 경제관료로서 청와대 경제수석과 문체부 차관, 통계청장을 역임했다”며 “다년 간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부연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추후 대통령실 인사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