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 2차전 경기서 2-3 기록..전적 3승4패 돼
韓 최초 한 경기에서 멀티골..환호성 자아내
16강 진출위해 포르투갈 경기 반드시 이겨야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두 번째 경기인 가나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비록 한국이 2대 3으로 석패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규성(전북 현대)이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한국 최초로 멀티골을 터트리는 기록을 세우며 환호성을 자아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 지난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대 3으로 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우리나라는 28위, 가나는 6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가나의 피파랭킹은 이번 월드컵 출전국 중에서 가장 낮지만 강호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한국과 가나 대표팀의 역대 전적은 이번 H조 2차전 경기 결과에 따라 3승 4패가 됐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조규성을 원톱에, 손흥민(토트넘)을 왼쪽 윙포워드, 권창훈(김천 상무)을 오른쪽 공격수로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구사했다. 2선에는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나섰다. 

중앙 미드필더는 정우영(알사드)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맡았다. 포백 수비라인은 김진수(전북),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김문환(전북)이 나섰다. 골문은 변함없이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 

벤투 감독이 공격진에 큰 변화를 줬지만 한국 대표팀은 전반 24분에는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에게, 34분에는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에게 연달아 골을 허용했다. 

한국 대표팀은 가나에 0대 2로 뒤진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지만, 후반 13분과 16분에 조규성이 내리 헤딩골을 터트리며 반전을 꾀했다. 조규성은 한국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처럼 한국 대표팀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어냈지만 후반 23분경 다시 한번 쿠두스에 실점을 허용, 아쉽게 2대 3으로 석패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2대 3으로 패한 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하던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2대 3으로 패한 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하던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이 코너킥을 얻은 가운데 주심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가 경기를 끝내자 격렬하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서 벤투 감독은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내용은 괜찮았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는 평가를 전했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이로써 1무 1패를 기록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내달 3일 0시에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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