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 검사
김의겸 민주당 의원, 10월 국감서 李 의혹 제기
대검 “엄정한 기준으로 수사·감찰 진행할 것”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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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김소영 기자 검찰이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하는 동시에 이 차장검사에 대한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0일 이 차장검사 비위 의혹과 관련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용인CC골프장,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를 압수수색했다. 

이 차장검사 비위 의혹은 지난달 23일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당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제보 내용 등을 근거로 이 차장검사가 골프장을 운영하는 처가의 부탁으로 골프장 직원의 범죄 기록을 대신 조회해줬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김 의원은 이 차장검사가 2020년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가족·지인과 함께 모임을 가진 적이 있는데, 이 차장검사가 수사해 왔던 재벌그룹의 부회장이 해당 자리를 마련했다는 취지의 의혹도 제기했다.

이 차장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맡고 있다. 김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 차장검사가 해당 수사를 지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지난달 그를 대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한편, 대검찰청은 같은 날 이 차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했다. 대검은 “검찰은 내부 구성원에게 제기된 의혹에 관해 엄정한 기준으로 수사와 감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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