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반성문을 써야 할 분이 자기 책임은 망각한 채 당 지도부를 흔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강성지지층과 이 대표를 정조준한 가운데 이에 대한 반발이 튀어나오며 야권 분열이 가속화되는 듯한 분위기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29일 오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 같이 비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2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학술 포럼에 참석해 민주당에 쓴소리를 가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의 ‘리더십‘과 ‘강성 지지자’, ‘사법 문제’ 등을 비판하며 이 대표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철저하게 반성문을 써야 할 분이 자기 책임은 모두 망각한 채로 당 지도부를 흔들고 있다”며 “이낙연 전 대표는 정치평론가가 아니”라고 맹폭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을 비롯해서 자산 양극화 심화 등 국무총리로서, 180석 의석을 가진 여당 대표로서 정책 실패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돌아보는 것이 마땅하다”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또 이 전 대표가 당내 분란을 키울 만한 발언을 한다는 것이 ‘충격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는) 당의 어른으로서 당내 계파 갈등을 완화시키고, 당내 통합을 위해서 힘을 보태줘야 할 분”이라며 “그런데 도리어 계파 갈등을 재부각시키고, 당내 분란을 더 키울 기폭제가 될만한 발언을 한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대표, 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였던 분이 당과 국가를 먼저 생각하지 않고 생존을 위한 자기만의 정치를 한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지금 자기 정치, 계파 정치할 때가 아니”라며 “당원과 국민의 마음을 받들어 통합해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길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