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 회의..1분기 90%, 상반기 97% 이상 공급
노인인구 증가 대응 위해 일자리 수 확대, 사회서비스·민간형 비중 늘려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65세 이상 어르신 ‘1000만 시대’ 진입을 눈앞에 둔 가운데 정부가 내년 117만개 이상의 직접일자리를 창출하고 90%를 1분기 내 공급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4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제12차 회의를 열고 내년 직접일자리 조기집행 등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고령층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소득 안정 등을 위해 내년 1분기 내 연간 계획인원인 117만7000명의 90%, 상반기까지 약 97% 이상 조기집행하도록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구체적으로 내년 노인인구 증가에 대응해 노인일자리 수를 확대한다. 또 질적으로도 사회서비스형·민간형 비중을 올해 31.1%에서 내년 36.5%로 확대하는 등 직접일자리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일자리 TF 등을 통해 채용 현황 및 예산 집행 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면 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서비스, 직업훈련 등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사업의 이행 상황도 지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11월 고용동향과 내년 고용전망 및 고용동향 주요 지표 분석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통계청이 전날(13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률은 63.1%, 실업률은 2.3%로 각각 11월 기준 역대 최고·최저 수준이다. 

취업자수는 생산연령인구가 28만6000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27만7000명 증가하는 등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청년 고용률(46.3%)은 10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핵심 취업 연령대인 20대 후반 고용률은 72.8%로 역대 최고, 20대 초반 고용률도 2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계절조정 취업자수 전월비가 5개월 만에 증가 전환되며 전년동월비 감소폭이 큰 폭 축소됐다.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취업자수도 33개월 연속 증가했다. 

내년 고용전망과 관련해서는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은 모두 내년 고용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수는 지난 2년간 높은 취업자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및 내수증가세 둔화 등에 따라 증가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나, 고용률·실업률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부는 내년 거시경제와 산업별 업황, 이날 논의 결과 등을 반영해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내년 고용전망을 공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