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0명 대상 설문조사..각각 36% 지지율
60대 이상 韓 지지↑..30~50대 응답자 李 선호
서울·TK·PK 韓 우세..인천·경기, 광주·전라 李↑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차기 대선주자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자 대결을 할 경우 동률의 후보 적합도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및 70세 이상에서 한 비대위원장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30~50대는 이 대표를 더 선호했다. 

22대 총선이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사령탑이자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한 비대위원장, 이 대표에게 이목이 쏠린다.

(왼쪽부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
(왼쪽부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

11일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의 양자 대결 시 후보 적합도는 각각 36%로 동일하게 집계됐다.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연합뉴스TV 의뢰로 이달 6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p)다.

‘차기 대선 후보로 한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 중 누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36%는 한 비대위원장을, 36%는 이 대표를 지목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6%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및 70세 이상에서 한 비대위원장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60대 응답자의 54%는 한 비대위원장을, 29%는 이 대표를 지목했다. 70세 이상 응답자 중 한 비대위원장을 택한 비율은 61%, 이 대표를 택한 비율은 21%였다. 

30대와 40대, 50대에서는 이 대표 지지율이 더 높았으며 18∼29세의 한 비대위원장 지지율은 28%, 이 대표 지지율은 32%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한 비대위원장이 우세했다. 인천·경기와 광주·전라에서는 이 대표 지지율이 한 비대위원장을 앞섰다.

양자 대결이 아닌 다자 대결을 상정할 경우 이 대표 지지율은 25%, 한 비대위원장 지지율은 24%로 오차범위 내 접전세를 보였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은 6%,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각각 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각각 3%였으며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였다. 

다자 대결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 중 61%가 한 비대위원장을 지지한다고 답했지만, 양자 대결을 상정할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의 82%가 한 비대위원장을 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3.1%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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