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전년比 32만7000명 늘어..증가폭은 둔화
제조업 1년 만에 감소세 전환, 부동산·건설 등 줄어
60세 이상 36만6000명 증가, 청년층 및 40대 감소
고용률 62.6% ‘역대 최고’..실업자 수 4만6000명↓

취업박람회에서 서류를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 <사진=뉴시스> 
취업박람회에서 서류를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32만명 이상 증가했다. 2022년 80만명 이상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둔화했지만, 취업자 수가 늘면서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7000명(1.2%) 늘었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 폭은 전년(81만6000명)보다 크게 줄었다. 다만, 정부가 최근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예상한 32만명을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새 4만3000명 줄었다. 2022년 13만5000명 늘어난 뒤 1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또한 부동산업(-1만8000명)과 건설업(-9000명), 도소매업(-3만7000명) 취업자 수도 전년대비 각각 감소했다. 도소매업 취업자 수는 2018년부터 6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업(14만3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1만4000명)에서는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세를 견인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 및 고용률. <자료=통계청>
연령계층별 취업자 및 고용률. <자료=통계청>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6만6000명 늘었으며 50대(5만9000명)와 30대(5만4000명)도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15∼29세 층년층과 40대는 전년대비 각각 9만8000명, 5만4000명 줄었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2020년(-18만3000명) 이후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15세 이상 고용률은 62.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7%포인트 상승한 69.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업자 수는 전년대비 7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6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7%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만5000명 증가한 280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12월 전체 고용률은 61.7%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69.2%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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