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양대 정당 대표 역할수행 조사
국민의힘 지지자 89%, 韓 역할 긍정 평가
윤석열 대통령 부정평가 전주比 5%p상승
정당 지지, 국힘36%·민주35%·무당층22%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한국갤럽이 양대 정당 대표의 역할수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52%였다.

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역할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5%를 기록했다. 양자 간의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17%p다.

지난해 12월26일 취임한 이후 한 달 간 이어진 ‘한동훈 비대위’가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아든 모양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29일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예방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29일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예방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 국힘 지지자의 한동훈 긍정률 89%

한국갤럽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4주차 자체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결과가 26일 발표됐다.

갤럽은 여당과 제1야당 대표가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한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52%가 긍정, 40%가 부정 평가했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35%가 긍정, 59%가 부정 평가했다.

한 비대위원장 역할 긍정률은 전체 유권자 기준 52%, 국민의힘 지지자 기준 89%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전임 당대표들보다 좋게 평가됐으며, 긍정률 기준으로만 보면 2012년 3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평가와 흡사하다는 것이 갤럽의 설명이다.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은 약 70%가 윤석열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한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긍·부정이 각각 40% 내외로 엇비슷하게 갈렸다.

이 대표 역할 긍정률은 전체 유권자 기준 35%, 민주당 지지자 기준 69%로 지난해 6월·11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성향 진보층에서는 57%가 긍정적으로 봤지만,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긍정이 40%를 넘지 않으며 약 60%가 부정적으로 봤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 尹대통령 부정률 전주 대비 5%p 상승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그 결과 윤 대통령 부정률은 전주 조사 대비 5%p 상승했다.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답변은 직전 조사대비 1%p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답변은 지난 조사 대비 5%p 상승한 63%였다. ‘어느 쪽도 아님’은 2%, ‘모름 혹은 응답 거절’은 5%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306명에게 이유(자유응답)를 물은 결과 ‘외교’가 21%로 1위를 기록했다. ‘경제/민생’(9%)이 그 뒤를 이었다.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 631명에게 그 이유를 묻자 ‘경제/민생/물가’가 16%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소통 미흡’(11%)이었으며, ‘김건희 여사 문제’가 9%로 3위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와 동일한 36%,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2%p 상승한 35%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2%, 정의당은 2%, 기타 정당/단체는 5%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만 18세 이상 600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1명이 응답을 완료, 16.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