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이어 두 번째..현직 대통령으론 처음
4·10총선 42일 앞 보수층 결집 행보 나선 듯
“어릴적 여사가 세운 남산어린이회관 가기도”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경선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 2021년 8월31일 충북 옥천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후보 캠프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경선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 2021년 8월31일 충북 옥천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후보 캠프 제공>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충북에 위치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생가 방문은 대선 경선 후보 시절에 이은 두 번째 방문이다. 또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기도 하다.

4·10총선이 42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보수층 결집 행보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육 여사의 생가를 찾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경선 당시인 2021년 8월 이 곳을 찾은 바 있으며, 이 날이 두 번째 방문이다. 역대 현직 대통령의 육 여사 생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환 충북도지사, 황규철 옥천군수 등이 배석해 윤 대통령을 수행했다.

윤 대통령이 생가 입구에 도착하자 많은 주민들이 환영했고, 윤 대통령은 주민들과 악수하며 화답했다. 윤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건네는 어린이 남매와는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후 생가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입구에 비치된 방명록에 “어려운 분들과 어린이를 사랑해주신 육영수 여사님의 어진 뜻을 기억하며, 국민을 따뜻하게 살피겠다”고 글을 남겼다. 또 헌화와 묵념으로 육 여사 영전에 예를 표했다.

참배를 마친 윤 대통령은 현지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생가 곳곳을 둘러보기도 했다. 고인의 생애와 생가 건물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며 윤 대통령은 “어릴 적 고 육영수 여사가 세운 남산어린이회관에 가기도 했었다”며 어린이 등을 세심히 챙기던 육 여사를 회상했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