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월 고용동향’ 발표..전년 동월比 46만9000명 늘어
지난해 5월 취업자 정점 찍은 이후 10개월 만에 증가폭 확대
60대 이상 늘어..60대 이상 제외 연령대서 7만8000명 감소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가 1년 전보다 46만9000명 증가하며 10개월 만에 증가 폭이 확대됐다.

다만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5개월 연속 감소했고, 제조업도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고용 확대는 여성과 고령층이 주도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2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2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가 폭만 놓고 봤을 때 올해 2월(31만2000명)보다 15만7000명 많은 수치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93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다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고용률과 실업률은 각각 62.2%, 2.9%로 집계됐다. 고용률은 1982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 최고치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68.7%를 기록했다.

성별에 따른 취업자 수는 남자가 6만8000명, 여자가 40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54만7000명, 50대 5만명, 30대 2만4000명 등이 증가했다. 반면 20대는 8만6000명 감소했고, 40대도 6만3000명 줄었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 7만8000명 감소한 셈이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8만9000명 줄어들면서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주력 산업인 제조업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만9000명 줄었다. 올해 1월(-3만5000명)과 2월(-2만7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다. 

도매 및 소매업도 6만6000명이 줄었고, 건설업은 2만명, 운수 및 창고업은 1만명 각각 쪼그라들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8만6000명 늘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 17만7000명, 정보통신업 6만5000명 등이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각각 49만7000명, 1만1000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임시근로자는 7만5000명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 살펴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85만5000명으로 83만7000명 증가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만6000명 감소한 600만8000명이었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