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8월 고용동향’ 발표..취업자 30개월 연속 증가세
증가 규모 전년동월比 26만8000명↑..청년층 취업자↓
제조업 감소세 8개월째 지속, 실업률 2.0% 역대 최저치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지난 8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약 27만명 늘면서 30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4개월 연속 둔화했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달 다시 확대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7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만8000명(0.9%) 늘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30개월 연속 증가세다. 

한 일자리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일자리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증가폭은 지난해 6월(84만1000명)부터 7월(82만6000명), 8월(80만7000명), 9월(70만7000명), 10월(67만7000명), 11월(62만6000명), 12월(50만9000명), 올해 1월(41만1000명), 2월(31만2000명)까지 둔화했다.

이어 3월(46만9000명)에 잠깐 확대됐으나 4월(35만4000명)과 5월(35만1000명), 6월(33만3000명)에 다시 30만명대로 내려왔고, 7월에는 21만1000명을 기록하며 20만명대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이후 지난달 다시 확대로 돌아섰다. 

연령계층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60세 이상(30만4000명), 50대(7만3000명), 30대(6만4000명) 각각 늘었다. 반면 20대(9만1000명)와 40대(6만9000명)는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30대, 50대 등에서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높아진 69.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5세 이상 고용률은 63.1%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청년층 (15∼29세)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0만3000명 감소했고 고용률도 47.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3만8000명), 숙박·음식점업(12만1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만7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도매·소매업(-6만9000명), 농림어업(-1만9000명), 제조업(-6만9000명) 등은 감소했다. 제조업은 8개월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57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1000명(-6.7%)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31만9000명)과 여성(25만4000명)이 1년 전과 비교해 2만1000명(-6.2%), 2만명(-7.4%) 각각 줄었다.

실업률은 2.0%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역대 최저 수치다. 남성(1.9%)은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여성(2.0%)은 0.2%포인트씩 떨어졌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2.4%로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6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3000명 감소했다. 2021년 3월부터 30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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