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정혜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대상으로 특별감사에 나선 감사원을 고발한다. 감사원의 잇따른 감사를 ‘정치감사’, ‘표적감사’라고 비판해오던 민주당이 본격적인 맞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비대위 회의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우 위원장은 “계속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를 중단시키기 위해서 권익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 등 많은 분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한편으로는 전 정권의 인사 문제를 계속 수사하고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때리기에 골몰하는 모양새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장관이 민주당 법사위원과 설전을 벌인 이후 김용민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한 장관) 해임 건의를 넘어 탄핵까지 해야 된다”는 말까지 나온 상황.이에 더해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 출신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이 ‘말장난’을 하고 있다며 국정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면 그렇게 대응할 수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박 의원은 2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법사위 전체회의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을 둘러싼 여야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임명과 함께 북한인권재단 이사 임명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의 이러한 ‘조건부’ 제안을 비판하는 상황.여야가 각자의 입장을 굽히지 않으며 대립하는 가운데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합의가 도출될 것이란 전망은 더욱 요원해지고 있다. ◆대통령 배우자·친족 비위 감찰 ‘특별감찰관’ 6년 간 공석인 이유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배우자와
[공공뉴스=장원윤 기자] 취임 100일이 지난 윤석열 정부, 그러나 30%대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인사 실패를 원인으로 지목한다. 특히 야당의 비판이 거세다. 그런데 비판 내용을 곰곰이 살피면 지금의 야당이 과거 여당일 때, 지금은 여당이 된 과거 야당에게 당했던 비판을 반복하고 있다. 왜 역대 정부마다 비슷한 인사실패를 범하고 이에 대해 여야가 매번 공수를 바꿔가며 비슷한 비판을 주고받는 것일까. 가까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 멀리는 이순신 장군의 인사를 되돌아보며 성찰해본다. 취임 100일이 넘었지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특검법’을 발의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민주당은 현 정부의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기초적인 소환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중립적이고 공정한 특별검사 임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그러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를 향해 ‘오기특검’, ‘비련의 정치꽁트’라며 거친 말을 쏟아냈다. 또, 이번 특검 역시 의도적으로 정치갈등을 증폭시켜 강성 지지자들을 동원하려는 의도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전날(22일) 국회의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대통령실이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해 여야의 추천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정치권의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모양새다.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해 각을 세우며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과연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 대통령의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제가 부활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재진에게 “특별감찰관과 관련해선 전날 비서실장이 언급했던 대로 국회에서 추천하면 100% 수용할 것”이라며 “여야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신임 사장에 황주호 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취임한 가운데 그의 정체성에 의문부호가 따라붙는 모양새다.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백지화’ 정책을 진두지휘하며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새 수장이 지난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발 맞췄던 행적 때문.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선봉장에 섰던 정재훈 전 한수원 사장을 도와 원전 관련 자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며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친원전 기조에 역행하는 인물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인사 검증 신뢰에 물음표도 커지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최근 검찰이 대통령기록관을 하루에 두 차례 압수수색한 가운데 이를 둘러싸고 여야가 날선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을 향해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은 ‘내가 하면 적폐청산, 남이 하면 정치보복’이란 이중잣대를 버리라고 일갈했다.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과 관련해 검찰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여야의 설전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탈북어민 강제북송 의혹’과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의혹’ 등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검찰이 19일 ‘탈북어민 강제북송 의혹’과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의혹’ 관련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했다.이날 압수수색은 ‘탈북어민 강제북송 의혹’을 맡고 있는 서울 중앙지검과 ‘월성원전 조기폐쇄 의혹’을 담당하는 대전지검에 의해 각각 이뤄졌다.검찰은 지난 2019년 11월 동료 선원 탈북어민 2명에 대한 수사를 조기 종료하고 불과 5일 만에 강제 북송시킨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 및 국가정보원 고위급 인사들의 직권남용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앞서 국정원은 지난달 6일 서훈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169명 전원 등 야권이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집권 여당이 지난 정권의 논란을 꺼내들며 여야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앞서 전날(17일)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의원 169명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양정숙·김홍걸·윤미향·민형배·박완주 무소속 의원 등 총 175명이 요구서에 서명했다.야당 의원들은 해당 요구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고(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정가에서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김 전 대통령 서거 13기 추도식에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한목소리로 업적을 기렸다. 이들은 혐오의 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지금, 정가는 ‘김대중식(式) 국민 통합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김대중 정신’을 배우고 이행하려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김진표 국회의장 “혐오의 정치 기승..김대중식 정치로 돌아가야”김진표 국회의장은 18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
[공공뉴스=장원윤 기자] 17일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기소 시 당직 정지’에 관한 당헌 80조 1항을 유지하기로 결론내렸다.다만, 3항을 수정해서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중앙윤리심판원 의결이 아닌 당무위원회를 통해 징계처분을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게 했다.당헌 80조 개정은 민주당 당권 레이스 최대 쟁점이며 친명계와 비명계 간 계파 갈등의 뇌관이었다.친명계는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탈북 선원 강제 북송 사건, 이재명 당대표 후보 관련 법카 유용 및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관한 검경 수사를 정치
[공공뉴스=강현우·정혜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7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첫 검찰출신 대통령이자 정계 입문 9개월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윤 대통령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00일 동안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취임 첫날 청와대 개방부터 헌정 사상 최초의 도어스테핑 시도, 역대 대통령 취임 후 최단기간 내 개최된 한미정상회담 등은 국민의 박수를 받았다. 반면 끊임없는 ‘사적채용’ 논란과 집권 여당의 내홍은 국정동력을 약화시켰단 평가가 공존한다. 는 새 정부 정책추진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지난 100일간의
[공공뉴스=장원윤 기자] 지금의 한국 정치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노선의 실종’이다. 노선을 우리말로 쉽게 풀면 길이다. 정치인 또는 정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철학, 이를 구현하는 전략과 정책, 다시 말해 목표와 방법, 수단을 한 묶음으로 제시하는 것이 노선이다.정치에서 노선이 중요한 것은 국민의 참여 때문이다. 노선이 명확하지 않은 버스에 누가 탑승하겠는가. 그런데 지금의 한국 정치는 노선이 없다. 가야할 곳과 가는 방법에 대한 공유 없이 오직 특정인에 대한 감정문제, 호·불호만이 한국 정치를 지배하고 있다.과거에는 어땠을까? 그때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당 강령에서 ‘소득주도성장(소주성)’ 삭제를 검토 중인 가운데 박용진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이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박 후보는 소득주도성장을 포용성장으로 대체하는 것은 ‘우리가 정권을 뺏긴 건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 탓’이라는 남 탓 노선의 연장선이라고 직격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경제정책이었던 소득주도성장을 당 강령에서 삭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 일각에서는 ‘문재인 지우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박 후보는 12일 자신의 SNS에 ‘박용진은 민주
[공공뉴스=장원윤 기자] 칩4 동맹 가입 여부를 둘러싼 한중 간의 미묘한 줄다리기가 사드(THAAD)로 옮겨 붙고 있다. 심지어 외교가 아닌 국방부가 중국 정부에 대해 불편한 입장을 밝히는 이례적인 모습까지 연출된 상황.11일 국방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드라는 것은 북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어수단”이라며 “우리 정부는 안보 주권 관련 사항으로 협의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국방부는 “우리의 방어적 수단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다른 나라들이 언급하는
[공공뉴스=장원윤 기자] 정치인들의 언어는 솔직하지 못하다. 부드러운 단어 속에 매우 강한 의지를 심는가 하면 격렬한 반대의 언어 이면에 타협의 여지를 남겨 놓기도 한다. 그래서 ‘행간’을 읽는 게 중요하다. ‘장원윤의 행간읽기’를 통해 모순되고 중첩된 정치 언어 속에 스며들어 있는 진짜 의미를 탐색해보고자 한다.11일 여당 비대위 정국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당권레이스 중입니다. 이런 와중에도 정치인들은 각자의 셈법에 따라 모호한 어법을 구사합니다. 첫 번째 행간읽기에서는 여당 이준석 전 대표와 주호영
[공공뉴스=장원윤 기자]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대통령, 8일 용산 청사로 출근하며 “저도 1년여 전에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인수위, 취임 이후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역시 사람은 쉬어야 하는 것일까?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때마다 조금은 짜증 섞인 표정과 말투였던 예전과 다르게 한결 편안하고 밝아진 표정이었다.하지만 이런 모습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집무실 책상에 앉는 순간부터 심상찮은 현안들과 씨름해야하기 때문이다.◆13일 기자회견 예고한 이준석..벼랑끝에서 던진 최후통첩일단 국
[공공뉴스=장원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여당 대표 간 갈등이 극단을 치닫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일은 예전에도 자주 일어났다. 김대중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겸하는 관행이 끝난 2002년 이후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인사들은 항상 반목과 갈등을 반복했다. 당정분리가 정당 민주화를 낳을 것으란 기대와 달리 당정갈등을 일상화하며 우리 정치의 발전을 가로막는 모양새다. 어느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2002년 이후 우리 정치에서 반복됐던 당정갈등의 역사를 되돌아 보고 그 원인을 분석해본다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의 ‘추모의 벽’ 완공을 축하했다.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초에 한국전 참전 전사자들을 기리는 추모의 벽 건립을 약속했다며, 추모의 벽은 피로 맺은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기념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모의 벽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 전사자 3만6634명과 한국 카투사 전사자 7174명, 총 4만3808명의 이름이 각인됐다.문 전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SNS에 이같이 ‘워싱턴 추모의 벽 완공과 준공식을 축하한다’는 글을 남겼다. 문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