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여성 역무원이 평소 자신을 스토킹하던 동료 남성에게 살해당한 ‘서울 신당역 살인 사건’이 발생한 뒤 1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직장 내 ‘젠더 폭력’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4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2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 직장인 3명 중 1명 이상(35.2%)이 직장 내 성희롱을 경험했다.또한 여성 직장인 10명 중 1명(10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전날 해군에서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여성 부사관이 2차 가해 끝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라고 밝혔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해군 성폭력 피해 여중사 사건을 보고받고 공군에 이어 유사한 사고가 거듭된 것에 격노했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참모진 회의에서 “유족들에게 어떻게 위로의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 치의 의혹이 없도록 국방부는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앞서 해군에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미성년자를 성추행하고 성 착취물 7000여개를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최찬욱(26)의 얼굴과 신상이 23일 공개됐다.이날 경찰에 따르면, 대전경찰청은 전날(22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참석자 7명 전원 만장일치로 최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최씨는 2016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SNS를 통해 알게된 남성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한 뒤 3명을 유사강간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65명에게 성 착취 사진 및 동영상 등을 촬영해 전송하도록 해 성 착취물 6954개(사진 3841개·영상 370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시절 발생한 성희롱·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즉시 도입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전임 시장 재직시절 있었던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해 서울특별시를 대표하는 현직 서울시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1년여 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낸 피해자와 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사건 발생 즉시 제대로 된 즉각적인 대처는 물론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신공항 건설이 추진되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사유지 79%를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성추행 파문으로 물러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일가도 신공항 부지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3일 부산시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가덕도 전체 사유지 859만㎡ 가운데 79%에 해당하는 677만㎡를 외지인이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덕도 내 가장 넓은 사유지는 21만㎡로, 이 땅 소유자의 주소지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가 18일 박 전 시장 측에게 피소 사실을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남인순 더불어 민주당 의원에게 “내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의원직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A씨는 이날 입장문에서 “남 의원은 특히 ‘피해 호소인’이라는 신조어로 내 명예를 훼손시키고 심각한 2차 가해가 벌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장 접수를 하기도 전 상대방이 고소 사실이 알려진 것은 다시 생각해도 끔찍하다”며 “피소 사실보다 피소 예정 사실 누설이 더
[공공뉴스=이승아 기자] 부산지방검찰청이 20일 오전 수사관 20여명을 부산시청으로 보내 압수수색 했다.압수수색 대상은 정보화담당관실과 인사과,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실, 재난대응과 등이다. 검찰은 해당 사무실의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측근이었던 신 보좌관 사무실 등을 찾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미뤄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관련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는 추측이다. 또한 지난 7월 부산 동구 초량동 지하차도에 폭우로 3명이 사망한 사건도 수사 중인 것으로 보인
[공공뉴스=이승아 기자] 강제추행 사건 재판에서 피해자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본 판결을 대법원이 다시 판단하도록 했다. 이 사건의 피의자는 1심에선 유죄,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대법이 판결을 뒤집었다.16일 대법원 3부(민유숙 대법관)에 따르면,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창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 특히 대법은 ‘피해자다움’이 없다는 이유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한 점을 꼬집었다.편의점 브랜드 본사 대리인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편의점주 B씨가 근무하는 매장에 찾아가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홈앤쇼핑의 ‘일그러진 성 관념’이 또 다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홈앤쇼핑이 화장품 판매 방송 중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드러내는 등 발언으로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를 받으면서다.그동안 홈앤쇼핑 내부에서 불륜, 성추행, 그리고 사망 등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가운데 이처럼 깊게 뿌리내린 성 고정관념은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는 실정.특히 홈앤쇼핑의 각종 성추문과 관련해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경영진 책임을 묻겠다는 목소리가 일부 시민단체에서 새어나온 만큼, 지난 6월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김옥찬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집무실에서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시장직 사퇴 29일 만에 경찰에 출석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22일 오 전 시장을 이날 오전 소환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비공개 출두한 오 전 시장은 오전 8시께 관계자와 함께 차량을 타고 부산경찰청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자 한때 공개 소환 여부를 검토했다. 하지만 오 전 시장 측이 이를 거부해 사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2019년 기해년(己亥年)이 저물고 2020년 경자년(庚子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이 올해 마지막을 ‘성추행 논란’과 ‘직원 처우 문제’로 장식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직원이 손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음에도 불구, 호텔 측은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피해 여직원의 주장이 MBC 보도를 통해 나오면서 논란의 불씨를 지핀 것.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손님 갑질을 감싸고 직원 처우 등에는 미온적 입장을 취한 그랜드하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KDB산업은행 자회사인 KDB산은캐피탈(이하 KDB캐피탈)이 고위 임원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음에도 ‘제 사람 감싸기’에 급급해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해 8월 KDB캐피탈 콜센터를 통해 임원 A씨에 대한 성추행 제보가 있었지만 회사 측은 제보자의 민원 철회에 따라 사건을 종결,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A씨도 이렇다 할 징계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것.게다가 올해 초 검사실장 교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당시 사건 조사를 지시한 검사실장에 대한 ‘보복성’으로 인사 조치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