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해외 순방길에 국내 주요 기업인 경제사절단 동행
정의선·구광모·신동빈·김동관 등 다보스포럼 재계 대표 참석
스위스서 ‘한국의 밤’ 행사..‘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총력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계묘년 새해부터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글로벌 광폭 행보로 분주하다. 

경제사절단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일정을 마치고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 참석차 스위스로 이동한 재계 총수들은 각국 정·재계 리더들과 글로벌 협력 강화에 나서는 한편,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에도 올인할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부다비 에티하드타워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부다비 에티하드타워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7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이 다보스포럼에 재계를 대표해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재계 총수들은 UAE 순방 일정을 마친 뒤 이날 스위스로 향했다. UAE에서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에 힘을 보탠 총수들은 다보스포럼에서는 부산엑스포 홍보에 총력을 다할 예정.

구광모 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UAE 경제사절단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다보스포럼에는 합류한다. 

다보스포럼은 각국 정부를 이끄는 정치인, 관료를 비롯해 기업인과 국제기구 수장, 학계 인사 등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경제와 안보, 기술 등 인류 관심사나 공동 대응 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로 53회째를 맞은 가운데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16일(현지시간)부터 4박5일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재계 총수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안보 문제와 함께 인플레이션, 글로벌 경제 위기, 기후위기 등 주제를 놓고 각국 리더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은 오는 18일 인텔, IBM, JP모건 CEO가 함께 하는 간담회 참석한다. 

총수들은 부산엑스포 유치전에도 나선다.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스위스 현지에서 ‘한국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 글로벌 리더들을 초청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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