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선미 기자] # 젖살이 남아있던 개구진 동생은 이제 백발이 되었습니다. 요조숙녀였던 언니는 허리가 굽어 이제 지팡이에 의존하며 한걸음 한걸음 가쁜 숨 몰아쉬며 무거운 발걸음을 뗍니다. 이제는 노인이 되어버린 이들 자매는 그래도 헤어지기 전 그 어린시절로 돌아가 서로 손맞잡으며 아픔의 눈물만 하염없이 흘립니다. 하지만 자매의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 또다시 이별을 맞이하게 됩니다. 너무도 긴 그리움에 비해 이들 만남은 너무 짧기만 합니다. “살아있어줘서 너무 고맙다”는 이 짧은 말조차 서러움에 복받쳐 제대로 전하지 못합니다. 참으로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수많은 이산가족들이 서로의 생사조차 모른 채 하루하루 추억을 더듬으며 가슴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잠시라도 얼굴을 확인하고 뜨거운 체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국대 대기업들이 연간 수천억원의 보유세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 대기업들이 소유한 부동산의 공시가격이 시세 대비 너무 낮게 매겨져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26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경실련이 국내 5대 재벌이 보유한 서울시내 주요 부동산의 공시가격과 시세를 비교한 결과 시세반영률이 39%에 불과해 연간 수천억원의 보유세 특혜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이 분석한 빌딩은 5대 재벌이 소유한 총 35개 부동산이며, 이들의 공시가격 총액은 21조원이다.하지만 주변 실거래가 내역, 해당 부동산 실제 거래 가격 등 시세를 통해 실제 가치를 추정한 결과 약 5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로 인해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한진그룹이 연일 터지는 총수일가의 갑질 논란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모습이다.최근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두 딸인 조현아·조현민 자매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한 가운데, 이번에는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갑질·폭행 동영상까지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상황.더욱이 경찰과 관세청, 공정거래위원회까지 한진그룹을 옥죄면서 총수일가의 소환도 가시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24일 대한항공 직원들이 모인 갑질 제보 채팅방과 유튜브 등에는 한 여성이 공사현장에서 여직원을 잡아 당기고 밀치는 등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해당 영상은 지난 2014년 5월 인천 그랜드하얏트 공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최근 지인을 사칭한 카카오톡 등 메신저 피싱과 소액결제 문자메시지로 보이스 피싱을 유도하는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23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메신저 피싱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1468건, 피해액은 33억원에 달했다.또한 결제 문자메시지 피싱 상담건수는 총 295건으로, 피해구제신청은 11건, 피해액은 약 3억원이다.메신저 피싱의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카카오톡이나 네이트온 등에서 ID를 도용해 지인을 사칭, 금전을 편취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사기범들은 주로 도용한 ID로 지인을 사칭하고 “급히 결제해야 하는데 카드 비밀번호 오류로 보내지지 않는다”는 등 이유로 타인 계좌로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약 3조3000억원 규모의 5G(5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이에 따라 쾌적한 통신환경을 보장 받기 위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도 치열한 눈치싸움에 들어간 모습이다.일각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매시작가와 더불어 이통3사 모두 3.5㎓ 대역에서 100㎒폭 이상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낙찰가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때문에 ‘승자의 저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8년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계획(안) 토론회’를 열고 5G용 주파수 경매 대역과 경매 방식을 공개했다.경매에 나오는 주파수는 ▲3.5㎓ 대역에서 280㎒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KT&G, 기업의 가치관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대규모 사망자를 발생시킨 ‘가습기살균제’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건의 최대 가해자로 꼽히는 옥시레킷벤키저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돌입했던 시민단체들이 또 다시 옥시 의약품 불매 운동에 나섰다.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과 가습기살균제참사네트워크(가습기넷)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옥시 정문 앞에서 ‘옥시 의약품 불매운동 발족 및 시민참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지난 2016년 이들 단체는 옥시 제품 불매운동을 벌였고, 전례 없는 국민의 호응과 참여가 이어졌다. 그 결과 옥시 제품 매출이 절반 이상 떨어졌고, 결국 옥시의 대다수 생활화학제품은 단종됐다.하지만 옥시가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의 책임을 축소하면서 의약품 사업 재개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후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된다.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황 회장을 오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소환해 조사한다고 16일 밝혔다.경찰은 KT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법인자금으로 국회의원 90여명에게 총 4억3000만원을 불법 후원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앞서 지난해 11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를 시작했다.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 또 법인·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행위도 금지하고 있다.KT는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사는 것처럼 속여 결제한 후 현금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이동통신사의 ‘원가 자료’를 국민에게 공개돼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참여연대가 지난 2011년 관련 소송을 제기한지 7년만이며, 2014년 항소심 판결 이후로는 4년만이다.원가 자료는 늦어도 내달 공개될 예정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통신비 인하 움직임에 힘을 보탤것으로 보인다.대법원 1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지난 12일 참여연대가 과거 통신 정책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상대로 “통신 요금 산정의 근거가 되는 자료를 공개하라”며 낸 정보공개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최종 확정했다.재판부는 국민의 알권리, 통신서비스의 공공성, 통신서비스가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사업자들이 주장한 기업의 영업 비밀 보호에 우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오후 3시~4시 사이 스팸전화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으로는 ‘불법게임·도박’과 관련된 전화였다.후후앤컴퍼니(대표 신진기)는 지난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스팸차단 전화앱 ‘후후’를 통해 신고된 2018년 1분기 스팸신고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동안 374만 918건의 스팸신고가 접수됐으며, 이는 전년도 1분기 총 스팸신고 건수(264만 7677건)와 비교해 100만 건 이상 상승한 수치다.또한 올 1분기 동안 후후 앱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신고한 스팸유형은 ‘불법게임 및 도박’(120만 4451건)으로 나타났다.이는 전년도 1분기 ‘불법게임 및 도박’ 스팸신고 건수(53만 5038건)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애플에 대한 제재를 추진한다.그동안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국내 이동통신사에게 광고비를 전가하고 물량 공급, 불량품 책임 등을 떠넘긴 것에 따른 조치다.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 사무처는 공정거래법상 불공정행위로 규정하는 거래상지위남용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심사보고서를 최근 애플코리아 측에 발송했다.애플코리아가 국내 이통사에게 구입강제, 이익제공강요, 불이익 제공 등의 행위를 했다는 판단으로 이에 대한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담겼다.애플코리아는 국내 시장 진입 초기부터 자사 제품 광고비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사에게 떠넘겼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통신사 출시 행사 문구와 디자인에도 관여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애경그룹 계열사 AK켐텍의 ‘ASCO-MBA’라는 원료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중 하나인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가 재검출됐다.ASCO-MBA는 스프레이피죤 제품 원료로 사용됐던 성분.앞서 피죤은 AK켐텍에서 공급받은 이 원료에서 위해 우려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지만, AK켐텍 측은 피죤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PHMG 성분이 검출되면서 더 큰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4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금강유역환경청은 최근 AK켐텍에서 실시한 현장 점검에서 ASCO-MBA 원료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해당 시료에서 PHMG 성분이 검출됐다.PHMG는 가습기살균제 사태 당시 문제가 된 성분으로 인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한국YWCA연합회는 대한민국 여성지도력 향상에 공헌한 여성지도자로 곽배희 소장과 서지현 검사를 선정했다.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운영위원회’(위원장 한영수)는 3일 한국 사회 여성인권 향상에 기여한 수상자들의 공로를 격려하며 올해 선정결과를 발표했다.제16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에는 45년간 여성들의 가정문제 법률구조와 가족법 개정운동에 앞장서온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이, 젊은지도자상은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을 폭로해 미투운동(MeToo)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가 각각 선정됐다. 여성권리 확립을 위해 애쓴 박에스더 YWCA 고문총무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3년 제정된 한국여성지도자상은 YWCA와 한국씨티은행이 협력해 운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그동안 수능절대평가 저지, 정시확대를 주장해 온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이 지난달 31일 오후 6시30분부터 청계광장 소라탑 채널A 앞에서 300여명이 참석해 ‘교육적폐 청산을 위한 집회’를 가졌다.이들은 “김상곤 장관이 가져올 교육계의 앞날은 특권과 반칙, 부정과 비리가 판을 치는 파멸 뿐”이라며 김상곤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이날 집회는 성명서 낭독을 시작으로 구호제창, 자유발언 및 축가를 마치고 청계광장에서 보식각으로 다시 청계광장 방향으로 행진했다.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지난달)25일 교육부가 각 대학에 수능최저기준폐지를 권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 및 학부모, 수험가가 발칵 뒤집혔다. 하루 만에 청와대 청원이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존폐 기로에 놓인 금호타이어의 운명의 날이 밝았다.채권단이 자율협약 만료 시한일로 정한 30일까지 금호타이어 노사가 해외 매각 동의 및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 약정서를 체결 할 수 있을 지 업계의 눈길이 쏠렸다.만약 이날까지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된다. 이후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노조는 이날 해외 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다시 총파업에 돌입, 채권단의 해외자본 유치 추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광주·곡성공장에서 ‘해외 매각 철회, 법정관리 반대, 국내기업 인수’를 위한 전 조합원 총파업에 들어갔다.이날 총파업은 필수 방산인력을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국세청이 서울 강남 등 최근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국세청은 이 지역에서 증여세 탈루 등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조사 대상으로 정한 1300여명과 별개다. 28일 조세 당국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등 부동산 가격 급등 지역의 아파트 등 거래 분석 과정에서 수백건의 추가 탈세 혐의를 파악해 조사하고 있다.국세청은 추가 조사 대상의 정확한 규모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일각에서는 지난해부터 4차례에 걸친 조사 규모 등으로 미뤄 이번 추가 조사 대상도 이전과 비슷한 200~300명 내외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LG CNS가 서울시 신 교통카드 시스템의 단말기 운영 관리 시스템 구축 용역 입찰에서 담합을 주도해 억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서울시 제2기 신 교통카드 시스템의 단말기 운영 관리 시스템 구축 용역 입찰에서 담합한 LG CNS와 ㈜에이텍티앤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억5100만 원을 부과키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이 두 회사는 ㈜한국스마트카드가 지난 2013년 3월20일 공고한 서울시 신교통카드시스템 중 단말기운영관리시스템 구축 용역에 입찰 당시, 사전에 LG CNS를 낙찰자로 합의하고 담합을 실행했다.LG CNS는 이미 1기 사업(2004년 시작)을 낙찰받아 수행한 바 있어, 2기(2014년부터 시작) 사업 중 이 사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동원시스템즈(대표이사 조점근)가 건설자회사인 동원건설산업을 매각한다.동원시스템즈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동원건설산업 지분 100%를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에 755억 원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동원건설산업은 ‘동원베네스트’로 대표되는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 창고, 도로, 항만 등 시공사업과, 건축물의 에너지∙환경∙시설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PM(Property Management service)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3336억 원이며 도급순위는 68위다. 동원시스템즈는 비주력사업이던 건설업 자회사를 매각하며 확보한 현금을 통해 주력인 종합포장재 사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특히 최근 진출을 선언한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최근 고함량 활성비타민이 육체피로 해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며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관련 시장은 매년 30% 이상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비타민 제품을 고를 때 자신에게 필요한 성분인지, 함량이 충분한지,활성형 비타민이 맞는지 등을 충분히살펴보고 선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종근당의 ‘벤포벨’은 활성비타민인 벤포티아민을 포함한 비타민 B군 9종과우르소데옥시콜산(UDCA), 코엔자임Q10,비타민C, D, E, 아연 등을 복합적으로 함유해하루 한 알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고함량 기능성 활성비타민 제품이다.벤포벨의 주성분인 벤포티아민은 육체피로와 눈의 피로, 신경통, 근육통 개선에 효과적인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롯데제과가 영업사원에게 지나친 실적 압박을 해 일부 영업사원이 수억원대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회사 측은 “강요가 아닌 일부 사원들의 잘못된 행위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지난 21일 JTBC는 롯데제과의 무리한 실적 압박으로 영업사원이 사비로 목표 실적을 채운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롯데제과의 한 영업팀 팀장은 팀원들에게 일계 하달이라는 지시를 내리며 메신저 등을 통해 선매입을 잡아서라도 매출 목표를 채우라고 종용했다.이 매체가 공개한 메신저 대화내용을 살펴보면, 롯데제과의 팀장은 ‘일계 하달’이라는 목표치를 통보한 후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선매입을 잡든’이라는 메시지를 사원들에게 보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