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이민경 기자 국내 기업인과 정부 주요 인사들이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한자리에 모였다. 경제계 최대 신년 행사인 ‘신년인사회’에 총출동한 것. 

대·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정부 등 각계 인사 400여명은 올해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원팀 코리아’를 강조하며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위기 극복과 재도약 의지를 다졌다. 

2일 경제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회관에서 열린 ‘2024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또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권오갑 HD현대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도 자리했다.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6단체장도 모두 참석했다. 중소기업 유관 단체장과 청년 스타트업 대표 등도 자리를 밫냈다. 

정부 인사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김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1962년 시작돼 올해로 63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대한상의와 중기부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최태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해에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면서 “우리 경제인들은 언제나 위기를 혁신의 엔진으로 삼아 변화의 주역으로 일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 앞에서 ‘한숨’ 푹 내쉬기보다는 ‘들숨’을 크게 마시고 2024년을 힘차게 달려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최 회장은 “새해에도 우리 기업과 정부의 ‘원팀 코리아’ 정신을 다시 한번 발휘해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과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김기문 회장은 “한국경제의 돌파구는 생산성 향상”이라며 “부가가치를 높이는 과감한 정책을 통해 세계 7대 강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혁신한다면,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부는 규제혁신과 노동개혁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면, ’원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이제는 ‘정치’가 ‘경제’를 밀어주고 기업인들은 미래세대와 함께 더 넓어진 경제 영토에서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기업들은 위기를 만날 때 더욱 강해졌다”면서 “새해에도 경제계와 정부가 ‘원팀 코리아’로 더욱 힘차게 뛰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국민들이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활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며 서비스산업 집중 지원, 미래 첨단 산업 육성 및 기업 투자 촉진,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 부담 완화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