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중산층 비중이 뚜렷하게 확대됐고 여기에는 정부의 복지혜택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계층이동성에 대한 인식은 오히려 낮아져 ‘계층이동 사다리’가 붕괴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영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31일 ‘우리나라 중산층의 현주소와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소득+복지 혜택..중산층 증가 효과 높아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 연구위원은 “소득에서 세금을 빼고 정부의 각종 복지 혜택을 더한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중산층
[공공뉴스=임혜현 기자] 지난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의 3대 영역이 모두 전년대비 일제히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지난해 12월 전 산업 생산은 지난 2020년 4월 이후 32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경기 둔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 산업 생산(원지수·농림어업 제외)은 전년 기준 3.3% 늘었다.전 산업 생산은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증가세였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1.1%를 기록, 처음으
[공공뉴스=임혜현 기자] 최근 5년간 전 연령대 중 ‘40대’만 고용률이 감소했다. 비교적 40대 비중이 높은 도소매·제조·건설업 등의 부진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올해도 구조조정 확산으로 40대 가장 일자리에 대한 위협이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2017~2022년) 세대별 고용지표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전 세대 중 유일하게 ‘40대’만 고용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기간에 60세 이상은 4.6%포인트 고용률 증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연간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지난해 또 줄면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식습관 변화에 따라 쌀 소비량이 감소, 한 사람당 먹는 쌀의 양이 30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부문의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7㎏으로 전년의 56.9%보다 0.4%(0.2㎏) 감소했다.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3년 이래 가장 적은 수준. 쌀 소비량은 1985년부터 매년 감소추세다. 30년 전인 1992년 소비량인 112.9㎏과 비교해 절반 수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출산율 저하와 인구 고령화에 따른 국내 인구 절벽이 가속화되고 있다. 아이는 낳지 않는 반면, 고령의 사망자 수는 꾸준히 늘면서 인구 자연감소는 3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10만7004명이다. 전년 동기(-4만2633명)와 비교해 2.5배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898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 줄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1월 기준으로 가장 적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 “1997년 IMF 사태(외환위기)가 터졌을 때 40대 중반이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다 시작한 사업이 10년쯤 됐을 때였습니다. 일단 자리를 잡은 사업은 버텨냈고, 애들도 훌륭하게 자랐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지금 경기도에 있는 집 한 채가 전부네요. 허튼 짓 한 번 안 하고 평생을 보냈지만 그렇게 됐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아이 둘 키우고 나니 크게 남는 게 없었습니다. 젊어서 고생해 그런지 집사람도 저도 이제 여기저기 조금씩 아프고 앞으로 돈 들어갈 일이 많은데 걱정도 됩니다. 간신히 취직
[공공뉴스=임혜현 기자] 지난해 취업자 수가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무려 81만6000명 늘어났는데 연간 취업자 수가 80만명 넘게 증가한 것은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세 번째(1987년, 2000년, 2022년) 뿐이다.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08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81만6000명(3.0%) 증가했다. 이는 2000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 21만8000명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물가조사에 나섰다. 통계청은 오는 20일까지 10일간 설 명절 일일 물가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설 명절 일일 물가조사는 설 성수품 및 개인서비스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을 일일 단위로 조사해 성수품 수급관리 등 정부의 설 민생안정대책 추진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조사 대상은 쇠고기·조기·과일 등 농축수산물 21개, 밀가루·두부 등 가공식품 5개, 석유류 3개, 삼겹살·치킨 등 외식 서비스 4개를 포함한 총 33개 품목이다. 조사는 방문(면접)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 몇 년 전 TV프로그램에서 한 일반인 여성이 지인들을 초대해 비혼식을 여는 장면을 봤어요. 마치 결혼식처럼 드레스를 입고, 축의금까지 받더라고요. 그때는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도 결혼 적령기를 지나고 보니 이제는 많이 공감이 되고 있어요.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의 결혼 소식에 축의금은 축의금대로, 또 아이를 낳으면 출산 축하 선물까지 줄줄이 나가는 게 너무 부담되고 무엇보다도 제가 돌려받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거든요. 물론 저는 비혼주의는 아닙니다. 하지만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지난해 고물가 상황이 지속된 가운데 주요 외식품목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기준 대표 외식품목 8개의 평균 판매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10.14% 올랐다. 지난해 1월과 비교했을 때 많게는 13.8%까지 치솟았다. 외식품목 8개는 냉면, 비빔밥, 김치찌개백반, 삼겹살, 자장면, 삼계탕, 칼국수, 김밥 등이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자장면이었다. 지난해 1월 5769원에서 12월 6569원으로 13.8%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정부가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졸피뎀 등 진정·수면제를 ‘자살위해물건’으로 추가 지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약물중독으로 인한 자살사망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자살위해물건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오는 3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자살사망자 수는 2019년 1만3799명에서 2021년 1만3352명으로 3.2% 줄었다. 다만 약물중독으로 인한 자살사망자의 경우 2019년 320명에서 2021년 419명으로 30.9%나 뛰었다. 자살위해물건에 관한 고시는 자살수단으로 빈번히 사용되거나 사용될
[공공뉴스=임혜현 기자] 올해 소비자물가가 5.1% 상승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시대 이후 24년 만에 최대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1로 지난해보다 5.1% 상승했다.이는 지난 21일 발표된 정부의 전망치(5.1%)와 같은 수준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98년 외환위기(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았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상승률(4.7%)보다도 오름 폭이 컸다.연간 소비
[공공뉴스=임혜현 기자] 지난달 국내 소비가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다만 국내 생산은 5개월 만에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2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대비 0.1% 증가했고 소매 판매는 전월대비 1.8% 감소하며 3개월째 내림세를 유지했다.전산업 생산은 7월(-0.2%), 8월(-0.1%), 9월(-0.4%), 10월(-1.7%)까지 꺾였다가 지난달 5개월 만에 회복으로 방향을 전환했다.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4% 증가하며 5개월
[공공뉴스=임혜현 기자] 최상위 다주택자들은 1인 평균 295억원대의 주택자산을 보유 중이다.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 수는 2만2000여채에 달하며 자산가치는 공시가격 기준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의 소유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의 주택 소유 수는 2만2582채였다.1년 전(2만689채)과 비교하면 이들의 보유 규모는 1983채(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산가치로 따져도 전년대비 증가세가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 통계조작 의혹’을 겨냥해 국정농단을 넘어 ‘국정 사기극’에 가깝다고 맹폭했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정부에서 통계청장이 교체된 이후 소득분배 지표가 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유리하게끔 달라졌다고 꼬집었다. 또한 정 위원장은 감사원에 관련 의혹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촉구하는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정 위원장은 22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통계조작으로 국민의 눈과 귀
[공공뉴스=임혜현 기자] 부업에 나서는 가장 수가 5년 만에 41% 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3분기 기준 가정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가구주)인 부업자는 36만8000명으로 전체 부업자(54만7000명) 가운데 67.3%에 달했다. 지난 2017~2022년 5년간 1~3분기 평균 전체 부업자 수는 33.1% 늘었는데 가구주 부업자 수는 41.0%가 증가해 가장들이 부업에 뛰어드는 규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부업자 중 가구주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 초등학생 딸을 둔 엄마 입장에서 솔직히 ‘고딩엄빠2’ 내용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죠. 몇몇 사연들은 부모로서 기특하면서도 안쓰럽다고 생각하며 어린 부모들을 위한 보호막 마련이 필요하다고 느꼈는데, 최근에 나온 사연들은 정말 경악 그 자체였어요. 10살 많은 선생님과 10대 청소년이 관계를 맺고 임신했다는 사실도 불편한데 10년 동안 5명의 자녀를 출산했다는 얘기를 듣고 있자니 저도 모르게 화가 났어요. 또 30대 남성과 10대 청소년의 사랑이라는 소재도 부적절하게 느껴졌고요. 그 나이 때 아이들이 진정한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11월 취업자 수가 62만명 이상 증가하며 고용 호조를 이어갔지만, 그러나 증가폭은 6개월 연속 둔화됐다.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21개월 만에 첫 감소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의 질이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2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만6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동월 기준 1999년 기록한 121만7000명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다만 증가 폭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 증가세는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지난해 결혼한 지 5년이 채 되지 않는 ‘신혼부부’가 전년도에 비해 7.0%(8만2000쌍)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식을 연기하는 사례가 증가한 까닭으로 풀이된다.또한 초혼 신혼부부 중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의 비중은 89.1%로 전년보다 1.6%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신혼부부 통계’를 공개했다.해당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혼인 신고한 지 5년이 경과되지 않
[공공뉴스=임혜현 기자] 물가 상승을 이유로 임금을 인상받는 경우, 이것이 다시 물가를 밀어올린다는 속설이 입증됐다. ‘임금·물가 악순환(wage-price spiral)’이 현실화된 셈인데, 향후 중간재 수입물가가 안정될 경우 임금의 생산자물가 전가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다만 근원물가의 높은 수준 유지라는 복병 또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내년 물가 상승률의 고공행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임금의 가격전가율 상승..중간재 불안과 겹쳐 기업 부담임금이 10% 상승시 생산자물가가 2% 오르는 등 가격 전가율이 과거